꿀맛 같은 잼난 소식들 / / 2023. 2. 2. 02:00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하락하고 있는 추세일까?

해석의 능력

저도 요즘사람이지만, 저보다 더 요즘사람의 말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억지로 비방하는 사람, 글의 요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경우를 말이죠.
진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핫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즐겁게 보고 난 뒤 밑에 있는 댓글들을 보다보면 이 정도로 논란일까 싶을 정도로 싸우는 댓글이 있습니다.
저보다 어린 요즘 친구들이나 성인되어도 인생의 화가 많아서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싸우는 일이 꽤 많았습니다.
이거는 그냥 서로의 의견 차이가 있어서 싸울수도 있고, 너무 세상이 화가 나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매번 느꼈는데요.

우리나라의_현재_문맹률_수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의견 차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해석 능력이 떨어지는 순간들을 보았습니다.
그냥 서로가 같은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무슨 영어 문장을 해석하듯이 서로가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죠.

특히 고인이 돌아가셨을 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을 때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몇 년전 같으면 그냥 지나갔을 따뜻한 위로의 단어임에도 '뭐가 심심하다는 거냐' 등 비꼬는 형태의 댓글과 무시하는 태도 등을 보이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정작 본인이 아직도 이 배움에서 모자름이 있을거라곤 생각을 안하는 행동이 눈에 보였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각종 포털, 다른 SNS 검색을 통하면 얼마든지 정보들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시대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잘못된 정보도 있고, 수정해야하는 정보도 있고, 생각해봐야하는 정보도 있고, 내 주관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있어야하는 정보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어린 친구들은 곧장 그걸 믿어버리고, 특히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라면 잘못된 정보라고 해도 확고하게 밀어붙여버립니다.
다른 사람들과 의견 따윈 귀를 닫아버리는 형태가 되어버리는데 말이죠.

같은 글이라도 해석하는 차이가 조금씩 생겨 의견 차가 발생할 순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그 주제에서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의견 차이일 뿐이죠.
하지만, 아예 문맥에 대해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자기 말이 옳다고 주장하며 자기 의견만 내세우는 것은 차이가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이야기하다보면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퍼지게 되면서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중구난방이라도 저 주제에서 관련된 것만 조금씩 보충하는 느낌으로 가져와하는데 깊은 느낌으로 가져오거나, 관련없는 글을 가져와서 원래의 주제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주제에서 대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다른 걸로 싸운다는 것이죠. 이미 근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래선 대화가 될지 의문이 들 정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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