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같은 잼난 소식들 / / 2023. 2. 16. 00:00

더 글로리의 나온 고대기 장면으로 다시 떠오른 청주 여중생 사건

사건의 발단

때는 2006년 충북의 지방 경찰청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으로부터 신고가 걸려온 것이었죠.

다시_떠오른_청주_여중생_사건

도움을 요청한 여학생의 몸 상태는 말 할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온 몸에는 상처투성이의 팔 부분에는 어딘가에 데인 것 같은 자국이 있었죠.
경찰의 추궁 끝에 이 여중생은 망설임 끝에 입을 열게 됩니다.
자신을 괴롭힌 여중생 3인방을 차례대로 말했죠.

 

억울한 사람들의 피해와 미궁으로 빠지는 수사

그러나 여중생 3인방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고, 더 나아가 각 부모가 와서 절대 그럴리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하기만 했고, 오히려 더 수상하다며 네티즌은 여중생 3명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었고, 순식간에 퍼지게 되었는데요.
결국은 그녀들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확장되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목격자도 없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더 난항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원점부터 다시 수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고, 허무했다

경찰은 당시 담임 선생님에게 피해자와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찾게 됩니다.
그녀를 참고인으로 불렀으나 그녀의 입에서 뜻밖에 말을 듣게 되는데요.
"제가 그랬어요", "제가 괴롭힌 거예요"

그녀의 자백으로 인해 난행을 겪던 수사가 단 번에 뚫리게 됩니다.

이 여중생은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피해자에게 말도 안되는 지시를 합니다.
묻는 말에 무조건 내 입맛의 맛는 대답을 해야하고, 돈을 가져오기, 자신의 말을 잘 들어야 하기 등 말 같지도 않는 짓을 했죠.

이 3개를 지키기 않았기에 이 여중생은 피해자를 괴롭히기 시작한 겁니다.

책과 옷핀의 날카로운 부분을 이용하여 몸에 상처를 내기 시작하죠.
가장 가벼운 단계라고 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야구 방망이로 그녀를 무차별적으로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견대는 것조차 쉽지 않을텐데 필사적으로 참고 견뎌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더 글로리에서 나온 고대기 장면이 여기에서 나오는데요.

조금만 데여도 아픔을 느끼는 이 도구를 피해자 학생의 팔에 갖다대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면 똑같은 자리에 다시 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수사 확대되고 일이 점점 커졌을 때 무서워서 곧바로 자백하진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피해자에게 아무관련 없는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게 한 것도 이 가해자 소녀의 짓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가해자는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이 수사를 종결시키지 않고, 성실히 수사한 덕분에 가해자 소녀는 구속이 되었습니다.

 

어른들의 무관

피해를 받는 학생과 가해자 학생을 구분하지 못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 학생의 대해서 얼마나 더 알 수 있을까요?

어른들의 자기만의 생각으로 해석으로 친한 친구라고 결정하며 진짜로 친구일까요?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친한 친구라고 정해진 친구는 가해자였습니다.

이유가 뭐냐면 항상 같이 있었고,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걸로 끝입니다.

정황상 맞지 않냐고요?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친구라는거는 서로 쌍방으로 마음도 어느정도 맞고, 장난을 치며 받아주고 웃어주고 편안하고 동등한 관계입니다.
만약 어느 한쪽이 그럴 마음이 아니면 그건 성립이 될 수가 없죠.

친구 둘 중 한 명이 그렇게 달갑지 않는 어색한 표정이나 애써 숨길려는 미묘한 떨림, 은근히 숨이 턱 막힐듯한, 진지한 분위기 등,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한 두번은 티가 안 나지만, 가면 갈수록 감추고 싶은 가면은 끝을 향해갑니다. 다 한계가 있는 법이죠. 어색한 표정과 애써 숨길려는 미묘한 떨림은 불안정한 표정으로 바뀌고, 숨이 턱 막힐듯한, 진지한 분위기는 본인이 죽고 싶어하거나, 죽이고 싶어하거나, 증오심만 가득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때문에 왠지 모르게 저 친구만 저 무리에서 유독 특이하게 어긋나는 듯한 행동이 어른 눈에도 보이면 주변인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겁니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신호일지도 모르죠.

특히 소심하지만, 착한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도조차 하지 않을 말도 안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말이죠. 사소하거나 작은거라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강하게 시작하진 않거든요. 티가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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